해선카페

트럼프發 '관세 충격'서 회복한 아시아 증시, 美보다 '강한 회복력' 과시

1
항셍왕
2025.04.24 추천 0 조회수 280 댓글 0
공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초 발표했던 일부 관세 정책을 철회하기 시작하자 아시아 일부 지역의 주식시장이 미국 주식보다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인도를 비롯해 한국·일본 증시가 '관세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베트남은 여전히 불안정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24일(현지 시각) 일본의 경제신문 닛케이아시아가 보도했다.

인도 주식시장은 두드러진 회복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 "국민 해방의 날"로 선언하며 무역 파트너 국가들에 대한 대대적인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인도 벤치마크 센섹스 지수는 이후 4% 이상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결국 주식과 달러를 포함한 미국 자산으로부터 투자자금을 이탈시키는 결과를 낳았고,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누르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의 급격한 매도세를 촉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베이징과 워싱턴 간의 무역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

인도 주식은 4월 7일 저점을 찍은 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와 HDFC 은행 등 센섹스 구성 종목들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빠르게 반등했다. NLI 연구소의 사이토 마코토 인도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인도 주식 벤치마크가 주로 금융 서비스, 제약, 인터넷 서비스 업체와 같은 비경기 민감주로 구성돼 있어 미국 관세의 직접적인 영향을 덜 받는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인도는 정부의 '메이크 인 인디아' 이니셔티브로 수입품에 대해 이미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정책 조정 여지가 더 많다는 점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번 주 관계 심화 및 무역 협상 타결을 위해 회담한 것 역시 투자자 신뢰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인도 국립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거래일 동안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자들은 인도 주식에 20억 달러 이상의 순투자를 기록했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2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 등 방위산업주를 중심으로 '관세 충격'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여전히 관세 이전 수준을 밑돌고 있다.

BNP파리바 코리아의 서단 글로벌 시장 총괄은 "한국 두 시장이 이전 자금 유출에 비해 크게 저평가된 것을 보면서 통화 및 주식투자 전략을 겸비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정치 지형의 투명성이 높아짐에 따라 "미국이 기술주 부문에 대한 관세 부과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시장 심리 반등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서단 총괄은 또한 "현재의 관세 유예와 대만 같은 이웃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관세율을 감안할 때 한국 주식은 반등에 더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만 TAIEX 지수는 여전히 약 7% 하락한 상태다. 하지만 그는 "구조적인 반등이라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경고했다. 코스피 지수는 24일 오전 소폭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지수와 중국 본토 거래소에 상장된 우량주 벤치마크 CSI300 지수 역시 '관세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

24일 오전 일본 닛케이 지수는 약 1% 상승하며 500포인트 가까이 회복세를 보였다. 미쓰비시 UFJ 트러스트 앤 뱅킹의 오시쿠보 나오야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투자자들을 만난 결과 많은 이들이 일본 주식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은 지정학적 위험이 적고 안정적인 국내 환경을 가지고 있어 점차 미국에서 멀어지고 있는 자금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자동차 제조업체가 관세의 영향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자동차 제조업체에 베팅하는 것은 여전히 위험하지만, 부동산과 같은 비경기 민감주는 상당히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분석했다.

중국에서는 정부 주도의 "국가대표팀"이 주가 하락을 방어하며 시장 안정을 도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미국 주식시장은 투자자들이 국내 경제 둔화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6% 이상 하락하고 나스닥 지수가 5% 하락하는 등 압박을 받고 있다.

이는 애플과 아마존을 포함한 거대 기술기업들의 강력한 실적에 힘입어 상당 기간 상승세를 이어왔던 미국 주식 밸류에이션의 조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BofA 증권의 고객 거래 보고서에 따르면, 기관투자자와 헤지펀드는 지난주 미국 주식을 합쳐 39억 달러 이상 순매도했다.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의 비스 나야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의 관세가 "투자자들로 하여금 중국, 인도, 아세안, 북아시아 등 아시아에서 자산을 보다 세분화해 기회와 다각화를 확보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홍콩 증시 역시 더딘 속도지만 손실을 줄이기 시작했다. 홍콩 증시는 글로벌 시장 폭락으로 큰 타격을 입었으며, 벤치마크인 항셍 지수는 1997년 이후 가장 큰 일일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베트남 상황은 여전히 암울하다. 베트남 벤치마크 VN 지수는 트럼프의 관세 폭탄 선언 이후 8% 하락했다. 수출 주도 성장을 택한 베트남은 잠재적으로 46%에 달하는 엄청난 관세 부담에 직면해 있다.

SMBC 닛코 증권의 히라야마 코타 수석 신흥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베트남은 미국의 동맹국이 아니며 무역 협상 여지가 거의 없다"면서 "높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중국 수출품의 경로를 미국으로 우회시키는 통로 역할을 하는 중국의 주장은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mail protected]

댓글

해외선물 정보

공지

해선 라이브 포인트 제도

M
관리자
조회수 173371
추천 0
2024.09.27

★★03월 07일 주요신문 헤드라인★★

1
항셍왕
조회수 1605
추천 10
2025.03.07

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매-세-지, 3월 7일)

1
항셍왕
조회수 2864
추천 15
2025.03.07

아마존·골드만삭스·엑손모빌,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 프리덤 캐피털

1
항셍왕
조회수 3833
추천 55
2025.03.07

"아스피린, 암 전이 억제 효과 확인"…네이처, 실험 결과 공개

1
항셍왕
조회수 1690
추천 75
2025.03.07

[해외선물 기초] 엘리어트 파동이란?

1
박선호
조회수 1786
추천 33
2025.03.07
[해외선물 기초] 엘리어트 파동이란?

📮 25년 3월 7일 금요일 간추린 아침뉴스입니다.

1
홍콩
조회수 1793
추천 2
2025.03.07

[3/7 (금), 미래에셋증권 퀀트 Daily] 기술적 지표를 활용한 과매수/과매도 기업

1
홍콩
조회수 2783
추천 0
2025.03.07

안녕하십니까 유진투자증권 허재환입니다.

1
홍콩
조회수 1738
추천 0
2025.03.07

[뉴욕증시 하락]

1
홍콩
조회수 2325
추천 0
2025.03.07

[03월 06일 국내 증시 마감시황]

1
홍콩
조회수 1581
추천 0
2025.03.06

📮 25년 3월 6일 목요일 간추린 아침뉴스입니다.

1
항셍왕
조회수 1888
추천 0
2025.03.06

2025년 3월 6일 목요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것들

1
항셍왕
조회수 1858
추천 0
2025.03.06

★★03월 06일 주요신문 헤드라인★★

1
항셍왕
조회수 1863
추천 0
2025.03.06

💗아침 뉴스 헤드라인💗

1
항셍왕
조회수 1961
추천 0
2025.03.06

美 관세 불안 완화...장중 日증시 '강세', 항셍지수 '껑충'

1
항셍왕
조회수 1938
추천 0
2025.03.06
24 25 26 27 28
/upload/d164900544c84ec3b4438add16e3c8ca.webp
/upload/8201f09f1b6e45ed8795751ad6ed884a.webp
공지사항 해외선물 정보 자유게시판 먹튀업체 제보